가족치료 이론,가족이해개념,언어역활

가족치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가족개념, 즉 사이버네틱스, 일반체계이론, 후 기 구조주의, 사회구성주의, 가족항상성, 가족규칙 등에 대해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우리는 그 간 전문상담가들이 수행해 온 가족치료 방법도 아닌 이러한 핵심개념까지 알아야 할까요.

 

1. 전통적 가족치료에 영향을 준 이론

1) 체계론적 이론 모델 이전의 영향 초기의 가족치료자의 대부분은 정신분석 훈련을 받았다. 따라서 이들의 가족치료 역시 정신분석의 그늘을 벗어날 수 없다. 초기의 선구자적 가족치료자들은 가족을 가족역동 이론의 관점에서 보았다. 또 다른 영향은 집단 치료를 들 수 있다. 가족치료자는 가족이라는 집단을 치료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형태에 있어 집단치료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집단을 치료의 대상으로 한다는 형태적인 면에서는 영향을 받았으나 집단치료와 다른 점이 많다. 2) 사이버네틱스 MIT 수학자인 와이너(N. Weiner, 1948)에 의해서 개발된 이론이다. 일반체계 이론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사이버네틱스에는 피드백망이라는 제어체계가 있다. 제어체계에는 수용기구(입력). 중앙기구(체계). 효과기구(출력)가 있다. 이것이 통합하여 하나의 피드백 과정을 형성한다. 피드백에는 정적피드백과 부적피드백이 있는데, 같은 방향에서 일어나는 정적피드백은 문제행동을 증가시키고,반대방향에서 일어나는 부적피드백은 문제행동을 감소시킨다. 중앙온도장치,체온, 항상성이다.

3) 일반체계이론생물 학자 버터란 피에 의해 주장 체계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요소의 복합체로 전체는 부분들의 합보다 크다는 가정을 한다. 체계는 열린 체계와 닫힌 체계로 구분한다. 다른 체계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기능하고 있는 것을 열린 체계라 부르며, 환경과 교환이 없고 자신의 경계 안에서만 작용하는 것을 닫힌 체계라 할 수 있다.

4) 의사소통이론 가족치료에서는 의사소통 중에서 특히 비언어적인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MRI에서는 의사소 통의 여러 가지 특성이 가족치료에 많이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실제와 연결시키려 했는데 그들이 주장하는 의사소통의 원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의사소통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의사소통에는 자세, 음성의 고저 등 비언어적인 것이 포함(이는 맥락과 함께 고려되어야 함)된다.

(2) 의사소통은 내용과 관계의 측면이 있다. l 상위 의사소통은 의사소통에 대한 의사소통을 의미한다. 모든 메시지는 보고와 명령의 기능을 가지는데 보고는 정보를 전달, 명령은 관계의 정의에 대한 설명 한다. 의사소통정보 전달 + 의사소통하고 있는 사람들의 관계 정의이다.

(3) 구두점은 의사소통의 중요한 측면이다. 순환적인 인과관계에 근거하여 현재 일어나고 있는 특정행동을 분석한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의사소통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연속선상에 존재하는데 가족은 자신의 입장, 관점에 따라 임의로 끊을 수 있다. 연속적인 흐름의 대화는 토막 나게 되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에서 그 토막을 이용한다.(구두점 원리)

 

2. 혁신적 가족치료에 영향을 준 이론과 전통적인 사회과학의 패러다임에 근거하여 기존의 전체를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모델인 1차 가족치료에서 사회조직에 대한 보편성이나 규범에서 벗어나려는 모델인 2차 가족치료로 관심을 돌리는 치료자가 늘고 있음 1차 가족치료 → 2차 가족치료, 1차 가족치료는 사회적 맥락 내에서 수 용 되는 표준적 기준과 준거를 토대로 행 동을 평가하고 변화시키려 한다. 2차 가족치료자는 행동이란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으로 간주하여 현실이란 신념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실이라는 상대적인 인식은 치료자의 전문성에 도전하는 것으로 2차 가족치료자들은 자신을 가족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아니라, 치료 장면에서 공유된 현실의 공동 창조자로서 치료자와 내담자의 동등한 개입을 강조하게 된다.

1) 후기구조주의(Post-modernism)후기 구조주의는 이러한 구조주의의 지나친 오만에 대한 반작용의 결과이다. 구조주의에서 중요시한 객관적인 지식과 절대적 진실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약화되면서 현실에 대한 우리의 관점은 주관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지금까지 치료자가 가진 절대적 지식을 내담자가 받아 들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변화했다.

2) 사회구성주의 1차 사이버네틱스(First-order cybernetics)

전통적인 사회과학 패러다임에 근거하여 기존의 전제를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모델 2차 사이버네틱스(Second-order cybernetics) 사회조직에 대한 보편성이나 규범에서 벗어나려는 모델 → 화이트, 호프만 l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구성주의 개념 등장 지금까지의 객관적인 관찰자의 존재인 치료자의 존재를 붕괴시키고 그들이 포함된 치료 체계의 개념을 제시한다. 구조주의에 근거한 치료적 개입은 인식구조의 변화 강조 l 사회구성주의 관점은 객관적인 현실을 인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구성하는 현실은 언어체계 통해 표현된다는 점 강조한다. 언어는 경험 보고의 수단이 아닌 어떤 것을 정의하는 틀, 현실은 사회적으로 구축된 것이라는 구성주의 입장 지지 한다. 가족 문제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이해된다.

 

사회구성주의 4가지 개념

현실은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다.  

현실은 언어를 통해 구성된다.

현실은 언어를 통해 조직되고 유지된다.

절대적인 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3) 언어의 역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거나 문제라 생각하는 것은 언어체계에 의해 이끌리거나 그것에 의해 제약을 받음 개인이 경험하고 있는 자기와 문제는 모두 특정한 관계맥락에서만 의미 가지며, 이러한 관계가 일어나 는 합의된 영역의 언어를 통해 표현됨  치료란 치료적 대화라 불리는 행위 속에서 일어나는 언어적 사건으로 치료적 대화는 대화를 통해 서로 탐색, 문제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새로운 의미로 발전시켜 가면서 해소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임 4) 알지 못한다(Not-knowing)는 자세 기존의 치료자와는 달리 내담자에 대하여 안다는 전제서 상담을 시작하지 않음 알지 못한다는 자세는 지식이 없거나 경험이 부족한 채로 판단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치료자는 심리학의 전문 지식으로 내담자의 우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가진 전문지식을 따 라가면서 거기서 배운다. 치료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내담자의 경험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요구된다.

5) 협력적 접근(Collaborative approach) 치료자는 내담자와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전문가적인 태도에서 벗 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한다. 치료는 가족에게 권한을 주어서 선택과 이해를 위한 상호적인 탐색으로 이루어진다. 내담자의 이야기는 별개의 방식으로 주의하여 듣고 내담자의 대화에 몰두하여 그들의 걱정거리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여 이해하면서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형성해 나간다.

 

3. 가족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개념

1) 가족항상성 모든 체계는 일정 상태, 바람직한 균형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경향 있다. 바람직한 목표를 가진 가족은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는 상호 교류를 통해 관계의 균형을 유지, 피드백을 보다 용이하게 해 주며 이는 바람직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주기를 발달시키도록 도움을 준다. 항상성 상태를 유지하려는 가족들의 노력이 모든 가족에게 언제나 최선의 이익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2) 가족 삼각관계가족구성원이 정서적 관계를 맺을 경우, 이인체계는 불안, 긴장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줄이 고자 3요소를 끌어들여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삼각관계는 이인 체계에서 긴장을 느끼는 사람이 제3의 인물이나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생겨난다. 잘못된 삼각관계의 전형적 형태는 부모 세대와 다른 세대 자녀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삼각관계가 항상 가족병리의 지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가족규칙 겉에서 인식되지는 않지만 가족의 기능을 음미해 보면 관찰되는 규칙이다. 가족 내의 규칙 중에는 가족체계와 기능을 유지하면서 드러나지 않은 미묘한 규칙이 있으며 이러한 규 찍은 가족이 자신들의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보이는 유형을 통해 추론할 수밖에 없다. 치료자가 가족규칙을 염두에 두고 치료계획을 세우면 가족기능의 발달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

 4) 가족신화 가족 개개인, 그들 간의 관계에 대한 기대와 공유된 믿음으로 구성된다. 가족 구성원이 아무런 의심 없이 공유하는 믿음과 기대이다. 가족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신화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가족 욕구를 경감시켜 가면서, 가족신화 없이 도 효율적으로 가족이 기능할 수 있을 때까지 점진적으로 가족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격리와 밀착 가족이 서로 얼마나 관여되어 있는지 파악하는 개념이며 가족 간의 친밀 수준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밀착이 약한 가족은 종종 침묵하고 위축되어 있으며 서로 고립되어 있고 친밀성이 부족함 격리된 가족은 경계선이 경직되거나 부모와 연합하는 정도가 낮아서 부모에 대한 존중감이 낮다.

6) 부모화어떤 자녀가 가족 내에서 부모나 배우자의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한쪽 부모가 적절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부모의 대용물로 부적절한 역할을 수행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며 발달과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위험성 있다고 본다.